다래끼인줄 알고 짜거나 방치했다가는 큰일 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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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한 번 이상은 다래끼를 경험해 봤을 것이다. 눈에 생기는 '눈 다래끼'는 눈꺼풀에 위치한 분비샘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눈꺼풀 안쪽에 포진한 분비샘은 안구를 보호하는 지질 성분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는데, 지질 성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분비샘 구멍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자칫 염증으로 발현될 수 있다.

눈 다래끼는 일반적으로 눈꺼풀에 생기는 '화농성 염증'을 말한다. 다래끼 때문에 눈이 퉁퉁 부어오르면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뿐더러 통증이 동반돼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다. 눈 다래끼는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일주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완화되곤 한다. 그러나 눈 다래끼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기타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수개월간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다래끼 증상이 나타난다면, 다래끼가 아닌, '암'일 가능성이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대장암, 폐암, 위암 등 위협적인 암이 많지만, 눈에도 암이 발생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눈 다래끼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암은 '피지샘암'이 있다. 피지샘암은 눈꺼풀 종양에 속하는 악성 종양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부 손상을 심하게 받은 이들에게 발생한다. 피지샘암은 대체로 윗눈꺼풀에 자주 발생하는데, 이를 단순히 다래끼로 오인해 치료 시기가 늦어질 시,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피지샘암이 발병하면 콩다래끼, 만성 눈꺼풀염, 각막염, 상윤부 결막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피지샘암은 절제 수술을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주변으로 전이될 확률도 높고 예후가 좋지 않아 심각할 경우 최대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눈 다래끼가 생겼는데, 아무리 연고를 바르고 청결에 주의한다고 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피지샘암'과 같은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단순한 다래끼 증상이라도 대수롭게 여기지 말고, 곧장 안과에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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